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수고했다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몇 년 동안 착실하게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아쉬운 점도 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홀가분한 여운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것은 지금부터이다. 농부가 한해의 농사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을 잘 매듭지어야 하듯이 수험생들도 성인으로서 과정까지는 아직 제한된 것들이 많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해마다 수능 이후 학생들의 탈선과 범죄가 수능 전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학생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이 더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올바른 모습의 성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과 관심으로 어루어 만져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수능을 준비해 오느라 미루어왔던 자신들의 관심부분에 대하여 배워간다면 평생 좋은 추억으로 얼마남지 않은 10대의 끝자락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남구 신정2동 권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