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유원지 내부순환 관광도로 건설
강동유원지 내부순환 관광도로 건설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2.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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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00억 투입… 2010년 이전 완공 분할시행… 개별지구 투자 촉진 유도
지난 2007년 1월, 워터파크지구의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강동유원지 조성사업’이 유원지 내부를 순환하며 8개의 테마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약 2㎞의 <중로 2-1호선>도로의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난 15일 오후 3층 상황실에서 공무원,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 유원지 내부순환도로 개설공사 설계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중로2-1호선>은 조기에 입체적인 시설 개발을 위해 8개 지구로 분할 시행되는 강동 유원지의 사업 특성을 고려해 울산시가 직접 건설하여 제공함으로써 사업 시기가 상이한 개별 지구 투자자들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게 된다.

이 도로는 유원지 북동쪽의 대로 2-28호선에서 분기돼 현재 공사 중인 워터파크지구 남쪽에서 주진입하게 되며 타워콘도지구 및 테마파크지구를 거쳐 청소년수련지구와 스키돔지구를 지나 문화체험지구에서 유원지 외부도로와 연결되는 평균 폭원 19m, 총연장 2km, 왕복 4차선의 내부순환도로다.

이번 순환도로의 설계 개념은 기존의 산지형태를 최대한 고려했고 각자의 개성이 강한 8개 테마지구로 운전자에겐 시원하고 깨끗한 도로, 보행자에겐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산책로처럼 느끼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타워콘도지구, 워터파크지구, 청소년수련지구 등 유원지내에는 많은 관광객이 체류하게 되는 만큼 가벼운 산책을 위한 자연친화적 포장 재료를 선정했으며 보도구간 곳곳에 앉음돌, 벤치 등을 설치해 유원지를 이용하게 될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야간에도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가로등 및 바닥조명을 배치하는 한편, 구간 내 전체적인 경관조명 계획으로 강동의 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했다.

이밖에 보도 곳곳에 쉼터 및 전망데크, ‘강동의 봄‘을 모티브로 조성될 허브언덕이 들어서게 되고 유원지의 주 출입구가 될 워터파크지구 옆 진입공간에는 연내 국내 16번째 관광단지로 지정될 예정인 ‘강동관광단지’의 위상에 걸맞도록 관광객을 위한 안내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안내센터 주변에는 강동유원지내 도로개설시 발생되는 소나무를 이식할 예정으로 울산의 강동지역을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중로2-1호선>도로는 굽어진 ‘ㄱ’자 형태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게 하는 시속 40km 내외로 주행할 수 있게 했으며 도로를 가로지르게 될 횡단보도의 경우 보도와 높이가 같은 험프형 횡단보도로서 보행자중심의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가로수는 왕벚나무로 선정돼 수고(수목의 높이) 4미터가 넘는 성목을 가로수로 심어 여의도 벚꽃축제, 진해의 군항제에 버금가는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벚나무길을 연출해 ‘강동유원지’의 또 다른 관광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할 예정이다.

한편 <중로2-1호선>의 공사에는 약 200억원(공사비 130억원, 보상비 70억원)이 투입해 워터파크지구 등의 사업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2010년 이전에 완공될 예정이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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