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울산시당 73명 집단탈당
민노울산시당 73명 집단탈당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2.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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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부도덕 절망 새 진보정당 길 열겠다”
▲ 14일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노동 출신 공직자 및 노동계 전현직 간부들이 시의회 프레스룸에서 민노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동석기자
민주노동당 소속 구의원과 당원 70여명이 14일 무더기 탈당했다.

울산 북구 류인목, 박병석, 중구 황세영 의원 등 구의원 3명과 민주노총울산본부 이영도 수석부위원장과 이동익 조직국장, 금속노조 울산지부 박준석 부위원장,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안현호 전 부위원장, 현대중공업 김임식 전 위원장 등 73명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민노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바라는 노동자 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통일지상주의 정당, 편향적 친북정당, 탈법 회계운영의 부도덕한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이제 당권파인 자주파와 헤어져 노동자 민중에게 다가가는 진정한 진보정당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의 냉혹하고 준엄한 심판이 있었는데도 당권파들은 대선참패를 부정하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해 민노당이 더이상 노동자 서민의 정당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우리도 그동안 공조의 책임을 통감하며, 이제부터라도 비정규직과 도시서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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