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MB지지 역사적 후회”
“한노총, MB지지 역사적 후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7.12.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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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울산본부 논평 “반노동자 지지 즉각 철회하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13일 논평을 통해 한국노총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정책연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천년만년 후회할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17대 대선 출마후보 중 가장 반노동자적이라고 비판 받아 온 이명박 후보 지지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11일 본부건물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후보 정책연대 및 지지선언’ 행사를 갖고 선거운동 돌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민노총 울산본부는 한국노총의 발표에 따르면 87만명의 조합원 가운데 모바일투표 대상자 49만 3천480명 중 과반수가 미달되는 23만 6천679명(총 조합원 대비 27.2%), 47.9%만이 참여해 그 정당성을 상실했으며 투표참여자 중 이명박후보가 9만 8천296명의 지지를 받은 수도 41.5%에 머물러 민주주의 일반 원칙인 과반수이상의 참석과 과반수이상의 찬성이라는 상식에 어긋남을 지적했다.

또 “이같은 결정은 한국노총 지도부가 무리하게 추진해 온 정책연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임이며, 무효를 선언해야 함에도 무엇에 쫓기듯 서둘러 발표함으로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무임승차하여 떡고물이나 챙기려 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중앙지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을 따르는 것이고 모든 후보들에게 정책연대 확약서를 요구했지만 권영길 후보는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노총의 나름대로 정치기조가 있는 만큼 민주노총이 자기 뜻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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