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시설관리공단 직원임용 ‘말썽’
남구시설관리공단 직원임용 ‘말썽’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7.12.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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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비정규직 21명 채용기준 제각각 의문 증폭
내년 1월초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울산시 남구시설관리공단이 신규직원을 임용하면서 계약직 직원에 대한 자격기준과 채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문이 증폭하고 있다.

남구시설관리공단은 최근 공단이사장을 포함해 정규직 17명과 비정규직 4명을 채용하면서 전원을 서류전형과 면접만을 통해 채용했으며 특히 계약직 4명에 대해서는 2급에는 현직 동장을 4급에는 전직 구의원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2급과 4급에는 각각 1명만 응시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정당하게 직원모집 공고를 실시했으나 우연하게도 각 1명씩만 응시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수긍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계약직 자격기준도 전 직종에 걸쳐 공무원 경력이 있는 자는 응시가능토록하고 있으며 특히 3급과 4급에는 시 및 구의원 경력 4년 이상, 3년 이상을 자격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특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특히 남구청은 설립초 공단 조직의 안정과 업무효율성을 위해 공무원을 자격기준에 포함했다고 하지만 행정자치부 지침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인력해소 수단으로 지방공사, 공단의 설립을 지양하도록 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타 자치단체의 채용 기준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남구청이 채용자격기준을 비교한 자료에는 5개 자치단체 가운데 오직 서울 관악구만이 3급과 4급에 구의원 경력을 포함하고 있어 아전인수격 벤치마킹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남구 신정동 김모씨(34)는 “자격기준이 시, 구의원이란 것은 다분히 표적채용이며 선거에서 내사람 심기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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