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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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신 기자
  • 승인 2009.10.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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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권투위, 10일 오후 5시 KBS울산홀 특설링 WBC도전 코리안콘텐더
세계챔피언을 향한 복서들의 치열한 도전이 울산에서 결실을 맺는다.

한국권투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 남구 KBS울산홀 특설링에서 ‘WBC 타이틀 도전 코리안콘텐더’ 체급별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권투위원회 울산지회와 정인, 국희프로모션이 공동 주관하고, 본지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제주도에서 개최될 WBC(세계권투평의회) 세계총회를 앞두고 WBC와 KBC(한국권투위원회)의 인정을 받아 지난해 11월 16강전을 시작으로 1년 가까이 진행해 왔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하고, 특히 우승자 가운데 1명의 MVP를 선정해 내년 진행 예정인 세계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날 경기는 미들급, 페더급, 웰터급에서 각각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미들급에서는 전 OBF동양웰터급 챔피언 윤석현(서울대원)이 안병근(크로스)과 맞붙고, 페더급에서는 2001페더급 신인왕 출신 정경열(대구달서)이 2003페더급 신인왕 출신 김정훈(안성제일)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또 웰터급에서는 전 웰터급 한국챔피언이자 현 한국웰터급 1위 박환영(서울태양)이 서현규(인천대우)와 상대한다.

당초 라이트급에서는 한국 유일의 세계챔피언(IBO 슈퍼페더급)인 김지훈(일산주엽)과 김동혁(제주맥스)의 결승전이 치러질 계획이었으나 김지훈 측의 고사로 경기가 성사되지 않아 김동혁이 기권승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이들 경기는 케이블 스포츠TV인 KBS-N 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한국권투위원회 장홍규 울산지회장은 “코리안콘텐더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WBC총회를 앞두고 한국 권투의 부흥을 위해 마련한 대회”라며 “지역 권투 활성화를 위해 내년 열릴 세계타이틀전도 울산에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 경기를 앞두고는 한국웰터급 랭킹전과 신인KO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웰터급 랭킹전에는 2009웰터급 준신인왕인 울산정인체육관 양정훈이 현 슈퍼라이트 5위 정호평(부산광명)과 8라운드 일전을 벌이게 된다.

양정훈은 지난 7월 경주 양남해수온천랜드에서 열린 4강전에서 같은 체육관 이언 포터를 대신해 경기에 출전, 웰터급 결승진출자인 서현규를 KO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4라운드씩 진행될 신인KO퍼레이드에서는 1승 1KO를 기록 중인 여자복서 박진주(울산정인)가 프로데뷔전을 갖는 이미순(울산국희)과 화끈한 공방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신인 유망주로 촉망받고 있는 빙영주(울산국희)가 데뷔 후 1승1패를 기록 중인 김한석(중산)과 대결하고, 캐나다 국적의 사우밀·사바야(울산국희)가 1패만을 기록 중인 유재민(청주파워)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중간 중간 관중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인기가수 김혜연, 솔라, 최영철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전 세계챔피언인 홍수환, 류명우, 변정일, 류제두가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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