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울산’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울산’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9.09.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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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북구·남구 고령자 적은 도시 각각 1~3위
고령화 진행 빨라 미리 대비해야

울산이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화 진행 속도도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0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전국 232개 구군 가운데 2008년 기준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 울산 동구, 북구, 남구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 통계조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동구는 4.7%로 1위, 북구는 5.1%로 2위, 남구는 5.3%로 3위를 기록했고 중구(7.0%)는 20위, 울주군(9.7%)은 7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조선산업으로 인해 젊은 산업인구가 유입됐고, 북구는 자동차산업과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율(1.76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남구의 경우는 다양한 소비문화 등으로 젊은 층의 거주 여건이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희철(민주당) 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울산시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평균 연령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는 34.21세(2008년 기준)로 광주(34.41세), 경기도(34.79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구군별 평균연령 통계에서도 울산 북구는 31.76세로 1위, 남구(34세)는 19위, 동구(34세)는 2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울산시는 평균연령이 2003년 31.38세였으나 5년 후인 2008년에는 2.83세 높아져 부산시 다음으로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북구의 경우도 2003년에는 29.2세였지만 2008년 2.56세가 늘어나 30대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은 가장 젊은 도시인만큼 고령화 진행도 빠르므로 고령화 사회에 차근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7%(519만3천명)로 10년 전(6.9%)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했다. 노인인구 비율은 2018년 14.8%, 2026년 20.8%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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