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경 보험 민원 94% 급증
울·부·경 보험 민원 94% 급증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2.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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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CI 출시 영향… 지난해 1천200건 접수
투자성격을 갖춘 보험 상품이 쏟아지면서 울산·부산·경남지역에서 보험 관련 민원이 지난해 9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이 발표한 ‘2007년 금융민원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관련 서류민원은 모두 1천200건으로 전년도(617건) 보다 94.5% 증가했다. 보험관련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민원의 절반(50.5%)을 웃돌았다.

반면 은행이나 카드 관련 등 보험 이외의 민원은 1천175건으로 지난 2006년 1천299건 보다 9.5% 줄어들었다.

서류 민원은 금융회사의 업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가 서면 또는 인터넷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구제를 요구하는 민원을 가리킨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전체 59.3%인 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성립 및 실효 관련 민원이 10.8%인 130건,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8.3%인 100건, 재산운용 민원이 1.8%인 21건, 기타(고지위반.보험제도 관련 질의 등)가 19.8%인 239건으로 집계됐다.

보험관련 민원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암보험과 같은 전통적인 보험상품 보다 훨씬 복잡한 변액보험이나 CI(치명적질병)보험 등이 많이 출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업체간 판매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보험모집인들이 상품의 중요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것도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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