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국가산단 덕신우회도로
온산국가산단 덕신우회도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2.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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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진입로 개설 중단 요구
상권 위축 우려… 시 “국비 확정 변경 어렵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지역 주민들이 온산국가산단 덕신우회도로 진입로가 개설되면 지역 상권이 크게 위축될뿐 아니라 교통흐름이 더욱 어려워져 불편이 예상된다며 울산시에 도로 개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13일 온산읍 덕신리 일대 주민들은 울산시가 온산공단 진입 화물차량의 국도14호선 교통량 분산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국비 490억원을 투입해 온산읍 화산리 변전소삼거리에서 덕신교까지 길이 3.23km, 폭 20m의 도로를 오는 5월 착공, 오는 200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덕신지역 주민들은 덕신우회도로가 개설되면 현재 덕신 시가지로 운행되고 있는 공단산업 물동량을 운송하는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사용함에 따라 덕신지역의 상업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 분명한 만큼 우회도로 개설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울주군 청량면의 덕하, 온양읍의 남창, 웅촌면 소재지 마을, 기장군 장안면 좌천 등이 우회도로로 인해 상권이 상실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 등을 볼 때 덕신지역에도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우회도로 개설 반대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실력행사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 반대 건의서를 이번주 중으로 울산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온산공단으로 진입하는 위험물을 적재한 대형화물차량들이 덕신 시가지를 통과해 교통사고 발생, 교통체등 등 끊임없는 민원이 발생해 왔다”며 “덕신우회도로는 현재 토지보상이 85% 완료됐으며 국비가 확정돼 변경이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현재 왕복2차로인 온산읍사무소에서 변전소삼거리까지 0.7km 가량을 왕복4차선으로 확장하면 적은 비용으로 상권을 그대로 유지한 채 물동량 운송도 더욱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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