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도박, 단속피해 주택가로…
사행성 도박, 단속피해 주택가로…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9.09.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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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의 주택가를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도박을 주선하는 사행성 PC방이 늘고 있다.

23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삼산동과 달동, 신정동 일대에는 고스톱이나 포커 등의 인터넷 게임 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전으로 부당이득을 올리는 사행성 PC방 20여 곳이 성업 중이다.

이들 PC방에서는 이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이용자들과 연결, 서로 ‘게임머니’를 따고 잃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머니’는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고 게임을 벌인 후 이를 업주가 다시 현금으로 환전해주기 때문에 이같은 영업장은 사실상 도박장이나 다름없고 중독성도 강하다.

그러나 관련 법상 환전 현장을 직접 적발해야 하는 탓에 경찰은 단속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사행성 PC방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환전현장을 직접 적발해야 하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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