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냐 강성이냐…내일 결판
실리냐 강성이냐…내일 결판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9.09.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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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2차 선거전 돌입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새 수장을 뽑는 임원 선거가 22일부터 본격적인 2차전에 들어갔다.

현대차노사에 따르면 1차 선거에 4명의 후보 중 득표수에서 1,2위를 한 실리 성향의 ‘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 이경훈 후보(49·기호 1번)와 강성을 띤 ‘민주현장’ 권오일 후보(43·기호 3번)가 24일 2차 결선을 앞두고 막판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국내 최대 단일노조에서 치러지는 결선투표는 중도실리 후보와 강성 노선의 후보간 대결로 압축돼, 그 결과가 국내 노동운동의 주요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노동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차 선거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1위를 차지한 ‘전현노’ 이경훈 후보는 이날 조합원 출근시간에 맞춰 오전 7시부터 울산시 북구 양정동 울산공장 구 정문 앞에서 표밭 다지기에 열중했다.

이 후보는 출근하는 조합원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고, 선거운동조직원 100여명이 뒤에서 열을 지어 이 후보의 이름을 외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민주현장’ 권오일 후보는 같은 시간 울산공장 명촌 중문에서 출근하는 조합원을 상대로 막판 표몰이에 집중했다.

권 후보는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합원에게 악수를 청하며 인사했고 같은 현장노동조직인 민주현장의 선거운동조직원 100여명이 권 후보의 선거공약을 담은 플래카드와 깃발을 들고 지지를 이끌었다.

2차 결선은 24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국 사업장에서 치러지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3차 선거에서 다득표자가 당선된다.

/ 권승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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