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변경 어려워 대형사고 위험
차선변경 어려워 대형사고 위험
  • 염시명 기자
  • 승인 2009.09.14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세영 의원 “공사계획 일부변경 절실” 건설단 “사업지구 축소 차선증가 불가”
울산 중구 혁신도시건설사업 구간 중 성안로 일부 구간의 공사계획을 변경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울산시 중구의회 황세영 의원(진보신당·가 선거구)은 혁신도시건설사업 구간내 성안로의 설계계획 중 그린애비뉴와 교차로지점이 4차선 교량형으로 돼 있어 대형 교통사고 및 교통정체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혁신도시건설로 인해 새롭게 조성되는 성안로 구간은 총 1.2km, 왕복 6차선으로 1공구 시공사인 삼성중공업과 지역 건설사들에 의해 2012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구간 중 혁신도시 내 중심 도로인 그린애비뉴와 만나는 약 0.6km 지점의 성안로가 혁신도시와의 고도차로 인해 고가 형태로 조성되며 아래·위 구간의 왕복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어들어 대형 사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성안로는 경사로인데다가 S자형 도로여서 지금도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라며 “그런데도 혁신도시사업단의 도로계획이 이 도로와 그린애비뉴가 만나는 구간을 왕복 6차선에서 4차선으로 줄인다면 내려오던 차들이 차선 변경의 어려움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성안동은 인구 1만8천명이 머무르는 대단위 주택지구로 출퇴근 시간 성안로는 지금도 정체구간인데 차선 중 일부 구간만 갑자기 줄였을 경우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새롭게 도로를 만드는 만큼 이같은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반영돼야 추후에 또다시 도로를 확장하는 등의 이중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성안로 계획대로라면 혁신도시 지구와 고도차로 인해 도로 자체가 마치 고가도로 식으로밖에 만들어질 수 없어 추락사고 위험도 있을 것”이라며 “성안로에 대한 일부 절토로 경사각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혁신도시건설단 관계자는 “혁신도시 내 도로 건설은 2007년 8월에 최종 보고된 교통영향평가에 의한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이 이 도로의 교통량·교통사고량 조사, 도로선형 등을 모두 검토해 제작된 것”이라며 “외부의 우려에 의해 쉽게 변경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가를 6차선으로 만들 경우 왕복 2차선을 더 늘려야 하는데 이는 인근 사업지구가 줄어들어 불가능하다”며 “고가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은 많이 들지만 교통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조성되는 것으로 고가로 인한 교통체증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염시명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