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민예총 창립 10주년 축제
울산민예총 창립 10주년 축제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9.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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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일 문예회관·대숲서 ‘도깨비 난장’
“우리시대 도깨비들 울산에 다 모여라! 한 판 놀아보자!”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십리대숲 등지에서 민족예술제 ‘도깨비 난장’을 개최한다.

울산민족예술인들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올해 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울산민예총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음하기 위해 십리대숲, 보우갤러리 등지에서 개막예술제를 비롯해 울산민족미술제, 민족예술제 마당극 한마당, 시노래공연, 탈춤한마당, 울산글쓰기대회, 체험행사 등 행사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진행한다.

개막예술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민예총 창립10주년을 상징하는 100명의 풍물잽이들의 우렁찬 신명의 북울림으로 웅혼한 대장관으로 문을 연다.

공연은 새암타악퍼포먼스와 국악연주단 민들레의 ‘현악&타악&소리의 만남’과 문화예술센터 결, 놀이패 동해누리, 내드름전통예술연희단, 민족소리원 등이 동·서양 타악합주와 역동적인 춤으로 꾸미는 ‘진국의 푸리’가 펼쳐진다.

또 민예총의 회원인 가수 안치환이 우정출연해 ‘내가 만일’, ‘광야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열창하며 전국민족예술제를 축하한다.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마당극 한마당 행사는 첫 날 오후 5시 십리대숲 특설무대에서 문화예술센터 ‘결’이 ‘우당탕탕 깨비랑 약속’을, 13일 오후 3시에는 마당극단 ‘좋다’가 ‘귀신은 뭐하나’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미술제 행사는 7일부터 13일까지 남부경찰서 앞 갤러리 ‘보우’에서 강요배, 임옥상, 윤성남, 손장섭, 이종구 등 전국적인 민예총 대표작가 작품 초청과 김덕진, 곽영화, 정봉진, 김근숙, 이희섭, 구정회, 김수진, 김미경, 최옥석 등 울산민미협의 작품을 계속적으로 전시한다.

아름다운 시노래 행사는 12일 오후 7시 십리대숲 특설무대에서 울산민족문학회와 노래패 ‘파람’이 소설이야기와 시인들의 삶의 시를 들려주고, 울산시민장승제는 11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십리대숲에서 장승과 솟대를 직접 깎아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 관계자는 “울산의 축제형식으로는 최초로 무대를 과감히 없애고 관객이 내려다 보는 반구형의 객석을 만들어 모든 공연에서 관객과 예술인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마당판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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