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연대, 매관매직·뇌물수수 등 시민들 배반
울산시민연대, 매관매직·뇌물수수 등 시민들 배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2.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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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군수 즉각 사퇴하라” 촉구
울산시 울주군 지역단체들이 주민소환 입장을 내 비친 가운데 울산시민연대도 11일 성명을 통해 “매관매직, 뇌물수수를 한 엄창섭 울주군수는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공사발주와 관련해 대가성 청탁 및 인사청탁과 관련한 금품수수로 징역 6년형과 추징금 3억5천만원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울산에서 기초단체장의 부패혐의로 구속, 중형이 선고된 것은 엄군수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엄군수가 구속된지 1여년, 구속수감된지 5개여월 동안의 행정공백으로 울주군의 주요한 사업이 표류해왔다”며 “이로 인해 울주군민들이 겪어야 할 어려움이 더 가중됐고 권력을 위임한 시민에 대한 배반과 지방자치제의 정신 및 미래방향마저 흔들고 있다”고 군수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엄군수는 인사권 독립이라는 명목으로 울산시와의 갈등을 조장하고 속으로는 매관매직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은 부패한 선출직 공직자인 개인의 인격을 드러낸 것에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제의 향후 방향에 상처를 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현재 행정공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울주군신청사 이전을 둘러싼 난맥상은 물론이고 이미 울주군의회 내에서조차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엄군수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엄군수는 울주군민의 보다 나은 삶을 약속하고 당선돼 그 약속을 이권조정을 통한 뇌물수수와 매관매직이라는 범죄행위를 통해 스스로 깨뜨린 만큼 자진사퇴하는 것만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사퇴요구의 이유를 설명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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