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의 진수 ‘유니슨 퀄텟’의 귀환
실내악의 진수 ‘유니슨 퀄텟’의 귀환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9.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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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황제’ 등 유명 클래식 담은 두번째 앨범 발매
아름다운 하모니와 완벽한 밸런스로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유니슨 퀄텟(Unison Quartet)’이 두 번째 앨범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를 발매했다.

‘유니슨 퀄텟’은 부산·서울시향 악장을 지내고 현재는 인제대 음악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바이올리스트 신상준을 비롯해 Shrma Trio 멤버이자 인제대 교수인 엄세희(바이올린), 부산시향 수석과 인제대 겸임교수·부산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김가영(비올라), 부산시향·강남심포니 첼로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인제대 겸임교수·동의대에 출강중인 유대연(첼로)등 4명이 활동하고 있는 현악 4중주단이다.

이번에 발매한 앨범은 ‘유니슨(Unison)’이라는 의미의 어원처럼 조화로운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이 어우러진 치밀한 앙상블인 유니슨 퀄텟이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하이든의 ‘황제’를 비롯해 국민악파의 대표주자 드로브작의 ‘아메리칸(American)’으로 구성돼 시대를 뛰어넘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여준 첫 번째 앨범에 이어 대중들의 귀에 익은 유명 클래식 소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유니슨 퀄텟이 편곡에 직접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다.

러시아 최고 작가 톨스토이가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를 비롯해 드라마 ‘가을동화, ‘불새’와 영화 ‘얼굴 없는 미녀’의 삽입곡인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호숫가에 살며시 앉아있는 우아하고 깨끗한 백조의 모습과 같은 잔잔하면서도 평온한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생상의 ‘백조’, 엘가의 아내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훈훈하게 스며 나오는 매혹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기교로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유감없이 잘 발휘된 ‘사랑의 인사’, 등 유니슨 퀄텟만의 독창적이면서도 신선한 음악이 담겨 있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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