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처용무 문화자산으로
울산처용무 문화자산으로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8.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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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무전수학교 오리엔테이션, 전문인 양성·일정 토론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이병우, 이하 울산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09년 울산 처용무 전수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울산중구문화원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병우 지회장과 중요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 기능보유자 김중섭(처용무보존회 회장), 기능보유자 김 용, 전수조교 이진호 선생과 수강생들이 참석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사업의 취지와 목적, 교육일정을 소개하고, 강좌를 통해 처용무 전문인을 양성하게 된 동기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중섭 보존회장은 “이번 사업은 처용설화의 본 고장인 울산에서 처용무를 문화자산으로 삼기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궁중무용인 처용무의 전승과 보존에 울산의 노력이 매우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용 선생은 “처용무는 악가무의 종합공연예술이며, 다른 정재 종목에 비해 성리학적 예악관이 잘 나타난 춤이니만큼 처용무의 춤사위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다양한 논문이나 자료 등을 학습하고, 이론적 토대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호 전수조교는 “처용무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한 춤동작을 배우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그보다 처용의 넋을 배우고, 처용무를 통해 전통적인 궁중무용의 내면을 익히고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처용무 전수학교 사업은 지난 7월, 울산시에서 공모한 지방문화협력지원사업에 선정돼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울산문화원연합회가 처용의 본 고장인 울산에서 처용무를 장려하고 보급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월 말부터 교육생 신청을 받아 합격된 25명을 대상으로 오는 4일 1차 실기교육을 시작해 매주 1회의 실기수업, 월 1회 이상의 이론수업, 월 1회의 연수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지회에서는 처용무의 활성과 보급을 위한 심포지엄 및 세미나 등을 연 중 개최하고,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적 자산으로 삼기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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