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숲에서 현대조각과의 만남
예술의 숲에서 현대조각과의 만남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8.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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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3조각가협회 울산 초대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높은 하늘과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낭만적인 전시회가 마련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권혁진) 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동안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 ‘한국 제3조각가협회 울산 초대전’을 개최한다.

담장을 허물고 열려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야외전시장은 개장 기념 전시로 지난 5월 지역 작가와 전국 작가들을 초청해 마련한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후,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2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제3조각가 협회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광재(원광대 미술대학장), 김대길(전남대 예술대학장), 김형섭(목원대 출강), 윤익(파리1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심이성(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 등 중견 조각가들의 작품 34점을 초청했다.

석조, 철조, 브론즈, 목조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작품들은 각각 작가들의 개성 있는 조형방식에 따라 구체적인 형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구상작품,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추상작품, 재료의 물성을 강조한 미니멀한 작품 등으로 나눠졌다. 출품 작품들은 야외전시장에서 24시간 개방된다.

권혁진 관장은 “새롭게 단장한 야외전시장에 가족과 함께, 연인끼리 또는 친구들과 찾아와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과 함께 조각 작품을 감상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며 “음악과 조각 작품이 만나는 문화예술회관 예술의 숲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제3조각가협회는 중앙에 편중된 화단의 경향을 지양하고 지역을 순회하는 전시를 통해 지역 간의 문화 소통과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과 국제전 및 해외 교류전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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