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버린 자유’ 베토벤과 함께
‘편견을 버린 자유’ 베토벤과 함께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2.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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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교향악단 121회 정기연주회 ‘춤의 성화’
22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홍재.
베토벤은 자신을 가리켜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이며 그렇게 빚어진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베토벤에게 술은 음악이었고 실질적으로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 사람들을 음악에 취하게 했다. 그의 수많은 걸작 중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인 베토벤 제 7번 교향곡이 울산에서 공연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홍재)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1회 정기연주회 ‘춤의 성화’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인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은 리스트가 ‘리듬의 화신’, 바그너는 ‘춤의 성화(聖化)’라 칭송 할 만큼 모든 교향곡을 통틀어 리듬을 이처럼 중요시하고 절묘하게 전개 시킨 곡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 곡은 전반적으로 베토벤다운 호탕한 맛과 정교함이 잘 융합되어 있으며 질서 정연한 구상 밑에 생에 대한 기쁨의 표현이 교묘하고도 화려하게 전개돼 있다.

리듬이 스스로 에너지를 억제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기까지 할 만큼 다양한 리듬의 움직임과 조화로 교향곡의 취기를 돋운다.

누구나 한번 들으면 귀에 익숙해지는 2악장, 베토벤 특유의 위트가 넘치는 3악장과 광란이 넘치는 1악장과 4악장등 각각의 악장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이 밖에도 차세대를 이끌어가는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함께 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35‘과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가 연주된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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