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서당 여름학기, 전통문화체험으로 ‘인기’
지난해 겨울학기에 이어 여름방학을 맞아 문을 연 무룡서당에는 4기로 나눠 한 기수당 20명씩 모두 80명의 학생이 매일 2시간씩 우리의 전통문화체험과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
1교시 사자소학시간은 조선시대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자 기초 교과서로 효도와 충성, 우애, 우정 등 대인관계에 있어 기본적인 행동철학을 담고 있다.
남윤경(12·천곡동)양은 “한자가 많이 어렵지만, 선생님을 따라 읽으며 뜻을 이해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며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예절교육은 물론, 전통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어 알찬 방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한 학부모는 “지리산 청학동의 경우 비용이 너무 비싸 아이를 보내기 어려웠는데, 구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해줘 고맙다”며 “핵가족시대와 입시로 예절교육이 더욱 어려워지는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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