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천 땅지~ 한자 공부 너무 재미있어요”
“하늘천 땅지~ 한자 공부 너무 재미있어요”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9.08.17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룡서당 여름학기, 전통문화체험으로 ‘인기’
▲ 지난 10일 개강한 무룡서당 여름학기가 예절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 북구 무룡서당 여름학기가 지난 10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북구 화봉동 괴청정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겨울학기에 이어 여름방학을 맞아 문을 연 무룡서당에는 4기로 나눠 한 기수당 20명씩 모두 80명의 학생이 매일 2시간씩 우리의 전통문화체험과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

1교시 사자소학시간은 조선시대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자 기초 교과서로 효도와 충성, 우애, 우정 등 대인관계에 있어 기본적인 행동철학을 담고 있다.

남윤경(12·천곡동)양은 “한자가 많이 어렵지만, 선생님을 따라 읽으며 뜻을 이해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며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예절교육은 물론, 전통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어 알찬 방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한 학부모는 “지리산 청학동의 경우 비용이 너무 비싸 아이를 보내기 어려웠는데, 구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해줘 고맙다”며 “핵가족시대와 입시로 예절교육이 더욱 어려워지는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