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대상 김철진 군
2009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대상 김철진 군
  • 염시명 기자
  • 승인 2009.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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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에서 세계 최고의 로봇 만들고 싶어요”
“로봇 관련 대회에서 많은 상을 타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에서 공부해 로봇 전문가가 된 뒤 국내 최고의 로봇기술을 가진 현대중공업에서 세계 최고의 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2009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고등부 트랜스포터부문 대상, 로봇댄싱자유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철진(3학년·사진)군은 야심찬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어려서부터 로봇 만들기를 좋아했고, 외삼촌이 관련 학원을 운영하셔서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로봇특성화 학교인 울산공고에서 선·후배들과 함께 고민하며 자주 대회에 참석해 자연스럽게 실력이 쌓여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2006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각종 로봇 관련 대회에 참가해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김 군이 로봇에 대한 확실한 꿈을 키운 것은 바로 현재 울산공업고등학교(교장 황선학)에 입학하면서부터다.

이곳에서 김 군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등 로봇 관련 대회에서 총 40여개의 크고 작은 상을 탔다.

국제 대회에서도 3차례나 상을 탈만큼 우수한 실력을 보여 온 김 군은 “평상시 생활에서 각종 대회의 목적에 적합한 구조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로봇에 적용한다”며 “생각과 다르게 움직일 때도 많지만 그것 역시 배움으로 축적돼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로봇에 대한 끈기와 열정을 드러냈다.

현재 울산공고에는 김 군을 비롯한 2학년 6명, 1학년 3명 모두 10명의 로봇연구반 학생들이 울산 로봇 산업의 인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학습과 각종 대회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2009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고등부 경기에서 약 250명의 학생들과 기량을 겨뤄 대상 2개, 금상 2개, 은상 1개, 장려 4개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해 다시금 전국 최강임을 확인시켰다.

울산공고는 2006년 로봇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돼, 로봇연구반 활동을 실시했으며 2007년부터 각종 로봇대회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입상, 전국에 로봇 관련 최강의 팀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황선학 학교장은 “로봇연구생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예산지원을 하고, 전국로봇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제공해 로봇연구생들의 사기를 높임으로써 로봇연구반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미래 중심 산업의 하나인 로봇. 울산공고 김철진 군과 로봇연구반 학생들은 휴식기간인 방학 중에도 올 12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11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에 출전해 세계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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