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 남부경찰서는 소속 방범순찰대 1개 중대와 부산 경찰특공대 소속 탐지견 2마리 등을 동원해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 시간 가량 우군이 실종된 야음동 일대 주택가와 인근 신선산 등산로, 야음동 일대 재건축 단지내 빈 집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우군의 단서를 찾는데 실패했다.
우군은 지난 6일 오후 1시30분께 집에서 50여m 떨어진 슈퍼마켓에 오락을 하러 간다며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된 뒤 나흘째까지 소식이 없자 경찰이 9일부터 ‘앰버경보’(실종아동경보)를 발령하고 공개수사에 착수했다.
우 군의 어머니 오모(30)씨는 “연휴 첫날인 6일 오후 1시30분께 집에서 50m 떨어진 슈퍼에 오락을 하러 간 아들이 오후 4시가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고 말했다.
앰버 경보란 실종 아동이 발생할 때 고속도로, 국도, 지하철, 금융기관 등의 전광판과 방송, 휴대전화 등으로 신속하게 실종 상황을 전파, 해당 아동의 조기 발견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답답하다”며 “11일부터 우군에 대한 수색작업을 남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니 시민들의 제보가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군은 키 112㎝, 몸무게 23㎏의 보통 체격에 약간 긴 커트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모자가 달린 녹색 점퍼와 노란색 체육복 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