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6세 아동 실종…앰버 경보
울산서 6세 아동 실종…앰버 경보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2.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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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 탐지견 총동원 단서 못 찾아
▲ 10일 남구 야음동 주택가에서 경찰특공대가 탐지견을 동원 지난 6일 실종된 우영진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정동석기자
지난 6일 오후 실종된 울산시 남구 야음1동의 우영진(6)군을 찾기 위해 10일 경찰견까지 동원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졌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 남부경찰서는 소속 방범순찰대 1개 중대와 부산 경찰특공대 소속 탐지견 2마리 등을 동원해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 시간 가량 우군이 실종된 야음동 일대 주택가와 인근 신선산 등산로, 야음동 일대 재건축 단지내 빈 집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우군의 단서를 찾는데 실패했다.

우군은 지난 6일 오후 1시30분께 집에서 50여m 떨어진 슈퍼마켓에 오락을 하러 간다며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된 뒤 나흘째까지 소식이 없자 경찰이 9일부터 ‘앰버경보’(실종아동경보)를 발령하고 공개수사에 착수했다.

우 군의 어머니 오모(30)씨는 “연휴 첫날인 6일 오후 1시30분께 집에서 50m 떨어진 슈퍼에 오락을 하러 간 아들이 오후 4시가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고 말했다.

앰버 경보란 실종 아동이 발생할 때 고속도로, 국도, 지하철, 금융기관 등의 전광판과 방송, 휴대전화 등으로 신속하게 실종 상황을 전파, 해당 아동의 조기 발견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답답하다”며 “11일부터 우군에 대한 수색작업을 남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니 시민들의 제보가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군은 키 112㎝, 몸무게 23㎏의 보통 체격에 약간 긴 커트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모자가 달린 녹색 점퍼와 노란색 체육복 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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