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설치 ‘봇물’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설치 ‘봇물’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2.10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구 신축 아파트 32% 설치
울산 남구지역 내 신축 및 기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사용하는 가정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은 10일 올 상반기부터 신축하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관련법 개정을 입법예고한 이후 감량기기를 설치하거나 설치를 원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구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은 총 56개소 1만4천488세대로 이중 13개소 4천698(32%)세대가 생활환경 개선을 이유로 감량기기를 설치키로 했다.

무거동 웰츠타워 30세대를 비롯해 구영리 호반베르디움(648세대), 대우푸르지오(662세대) 전 가구에는 음식물 감량기기가 이미 설치돼 입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구 옥동 산 77-3번지 박모(39)씨의 일반가정은 물론 신정동 투오레 아파트(36세대), 신정동과 달동 빌라촌, 삼산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 유치원, 음식점 등에도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마무리 공사중인 공업탑 롯데캐슬킹덤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3곳(838세대)에서도 싱크대 탈수기 부착과 별개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설치하는 등 남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기존 아파트 주민들도 음식물쓰레기의 악취와 배출처리 등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음식물 감량기기 설치 방안을 문의하는 전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주민자치의 날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설치와 관련한 대대적인 주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조례 개정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제조업체와 함께 전시회 및 시연회도 준비하고 있다.

홍경수 음식물처리 주무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례가 미래의 환경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기열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