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그들이 더 무서워졌다
올해엔 그들이 더 무서워졌다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8.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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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상상 이상의 공포 체험”
한여름 밤의 더위를 싹 가시게 해줄 등골오싹한 ‘납량축제’가 열린다.

(사)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백운봉·이하 울산연극협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태화강 생태공원 대숲 일원에서 ‘2009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를 마련한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농협, 울산예총, 중구청이 후원,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납량축제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색다른 공포와 재미를 선사하며 매년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영상과 음향효과를 극대화한 ‘귀신의 집’을 편성해 공포체험의 기회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체험행사로는 도깨비포토존, 귀신 페인팅, 도깨비춤 경연대회, 귀신그림그리기대회, 공포의 커플 콘테스트 등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납량축제를 즐길 계획이라는 박이슬(24·옥동)씨는 “처음에는 별 기대하지 않고 어떤건지 궁금해서 참여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다”며 “올해 행사도 너무나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은 13일은 오후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퓨전콘서트, 불꽃놀이, 14일~15일에는 마술가게에서 일어나는 여러일들을 재미있게 구성한 뮤지컬 ‘마술가게’ 등이 마련된다. 또 행사기간 내내 매일 공포영화 상영도 이뤄진다. 13일 ‘고사’, 14일 ‘외톨이’, 15일 ‘해부학교실’.

울산연극협회 관계자는 “올해 태화강 대숲 납량 축제는 한여름밤 찌는듯한 폭염을 잊을 수 있도록 울산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정신, 환경적 가치의 전략적 만남을 꽤한 범 시민적 축제의 장”이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무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울산연극협회는 앞으로도 울산 소재 대학 내 학생, 시민단체, 동아리 등과 접촉해 참가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 적극적이며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역축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관광산업자원으로 승계할 계획이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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