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만들기 박차
울산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만들기 박차
  • 정인준
  • 승인 2023.06.06 19: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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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단체 첫 선정에 내달부터 본격화… 반려동물산업·경제 활성화 기대
다음달부터 울산시가 ‘반려동물과의 여행도시’로 변신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과의 여행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울산시로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선정된 ‘2023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화 된다.

현재 시는 한국관광공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콘테츠 개발과 반려동물 동반여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달말 확정돼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될 계획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해당 지역의 숙박, 음식, 쇼핑 등 관광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시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이 사업에 광역단체로 전국에서 처음 선정됐다. 기초지자체로는 충남 태안군이 선정됐다.

시는 사업제안서에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의 매력’을 전략으로 △‘댕댕이랑 고래랑’ 반려동물 동반 고래바다 여행선 등 체험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친화관광시설 확충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용 시티투어 코스 개발 △반려동물 종합안내센터 운영 △반려동물 동반여행가이드 선발 및 양성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러한 제안을 기초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시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반려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여행수요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반려동물과의 울산여행 프로그램 신설 지원 등이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전체 가구의 15%로 나타났다.

시는 13.3%로 특·광역시 중 인천 16.9%에 이은 2위에 위치해 있다. 다음으로 세종 13.2%, 부산 13.1%, 대전 12.7%의 순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업계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2021년 기준 1천5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 시장도 2021년 약 3조원에서 202 7년 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2020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에 따른 반려동물 인구 증가가 고려되지 않은 상황을 볼 때 관련 인구와 산업 활성화 기대는 높은 수준이다.

시는 이를 반영하듯 2020년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선포했다. 이후 반려동물 인구의 편의를 위해 기초지자체에서 반려동물 놀이시설을 만들어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인프라를 갖췄다는 뜻이다.

한국관광공사 주상건 레저관광팀장은 “최근 추세에서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울산시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성장해 관련 분야 창업과 일자리가 증가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을 지정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울산시가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로의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며 “펫예절 교육 등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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