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주택가 덮친 아파트 건설장비 31일 복구 완료 전망
울산, 남구 주택가 덮친 아파트 건설장비 31일 복구 완료 전망
  • 김귀임
  • 승인 2023.03.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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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대표이사 “모든 책임 지겠다”
지난 29일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가 넘어지며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사고 현장에서 대형크레인을 이용해 항타기를 들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지난 29일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가 넘어지며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사고 현장에서 대형크레인을 이용해 항타기를 들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지난 29일 울산시 남구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가 넘어져 건물을 덮친 것과 관련, 당초 복구가 3~4시간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31일까지 복구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건설 시공사인 신세계건설 측은 30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30일 복구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신세계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중장비인 ‘항타기’ 절단·해체 등을 통해 현장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체 장비로는 대형 크레인 4대, 서브 크레인 2대, 스카이장비 2대가 동원됐다. 크레인 중량은 대형 크레인 각 700t, 300t, 100t, 50t, 서브 크레인의 경우 2대 모두 80t이다. 사고 당시 길이 37m인 항타기가 넘어지며 원룸 건물에 걸쳐 90도로 꺾여 있는 상태다. 해체 작업은 꺾인 항타기 상단 부분을 절단해 지상으로 내리고, 나머지 부분을 크레인으로 들어울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까지도 크레인 줄을 항타기에 거는 작업이 진행되는 등 꺾인 항타기 상단을 절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울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지역 주민들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분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울산시에서 지정한 구조안전진단 전문업체를 통해 피해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직후 현장에 사고대책반을 만들었으며 신속한 사고수습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구는 당초 피해세대 26가구를 이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신세계건설 측은 간접 피해를 입은 가구까지 총 29가구를 이주했다고 정정했다.

30일 오후 5시 기준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전날 5명에서 2명이 는 총 7명으로 모두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항타기 운전기사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 상황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과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조사 중이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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