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후보들, 막판 표심 잡기 ‘총력’
울산시교육감 후보들, 막판 표심 잡기 ‘총력’
  • 김지은
  • 승인 2023.03.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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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유세·거리인사로 지지세 결집, 추가 공약도 내놔천창수 “다자녀 교육지원 확대” 각종 단체, 김주홍 지지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가 28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왼쪽). 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가 유세차를 타고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 성향 김주홍·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막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차량 유세와 거리인사 등을 통해 지지세를 결집하는 한편, 추가 공약을 내놓으면서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천창수 후보는 28일 “지역사회, 지자체와 힘을 모아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공약 발표 보도자료를 내고 “다자녀 가정의 교육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현재 셋째 자녀에 대해서만 지원하는 다자녀 가정의 지원을 첫째, 둘째 자녀를 포함해 전체 자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학여행비, 유아학비에 대해 실비로 지원하고 초·중·고생 자녀 1인당 60만원 이내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자체와 기업, 시민사회와 함께 민·관·산·학 거버넌스 기구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울산 만들기 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감 자문기구인 ‘울산교육회의’ 기능을 강화해 인구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학교를 학생과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교육문화시설 조성, 지역과 함께하는 온마을교육을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천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에서 스스로 삶의 주인으로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홍 후보는 각종 단체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강원도민회와 울산아파트연합회, 패밀리 사랑회, 현대공고 총동창회 등 각 단체 임원진과 회원들은 이날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회원들은 김주홍 후보에게 “이념 편향적인 교육으로 인해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며 “김 후보가 울산교육을 바르게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제시한 여러 가지 공약들을 잘 지켜 줄 것이라 기대 한다”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감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후보는 “울산시민들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울산 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현대중공업 앞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염포삼거리, 반구동 사거리, 남창시장 등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천 후보는 이날 여천오거리, 공업탑 로터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했다. 이후 오후 7시에는 ubc 라이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주홍 후보는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울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울산대 정책대학원장을 지냈다.

천창수 후보는 부산고,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전국사회교사모임 회장, 울산교육연구소 북유럽교육복지연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현재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단일 후보인 김주홍 후보와 노 전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사전투표가, 다음달 5일에는 본투표가 치러진다.

이번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울산지역 유권자 수는 93만7천216명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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