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의료기관 1곳… 지역의무복무 장학생 선발 실적 저조
울산, 공공의료기관 1곳… 지역의무복무 장학생 선발 실적 저조
  • 정인준
  • 승인 2023.03.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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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간호대생 2명… 작년엔 ‘0’명
정부가 지역 공공의료기관 인력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의무복무 공공보건 장학생 선발’ 정책에서 공공의료기관이 한 곳뿐인 울산시의 민낯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울산지역에 들어설 계획인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울주의료원, 울산의료원 등의 의료인력 수급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의무복무 공공보건 장학생 선발을 위한 수요조사결과 춘해보건대학 간호학부생 2명이 발굴됐다. 시는 이 2명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고 장학금 지급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0명이었다. 울산지역에 대학이 부족해 의료계열 학생이 적더라도 공공보건 장학생 선발이 거의 없는 모양새다.

지역의무복무 공공보건 장학생은 의대생과 의전원생, 간호대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후 의무적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의대생과 의전원생에게는 1인당 매년 2천40만원이, 간호대생엔 1천64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학기에 따라 복무기간이 달라지는데 최소 2년부터 5년까지다. 장학금은 국비와 시비 50%씩 매칭된다.

울산시는 울산대 의대,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등 3개 대학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고 있지만 실적이 저조하다. 울산시에는 현재 울산시립요양병원 1곳만이 공공의료기관으로 있어 의무복무지로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이 마저도 위탁으로 운영돼 공공보건 인력 충원이 급하지 않다.

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공공의료기관이 한 곳 밖에 없다보니 공공보건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또 지역이란 한계성에서 학생들이 부담을 갖고 있는 것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산재전문 공공병원이나 울주의료원, 울산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들어설 계획으로 있어 이에 따른 공공보건 인력 확보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공공보건 인력 수급에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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