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업에 654억 추가 투자
SK이노, 美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업에 654억 추가 투자
  • 정재환
  • 승인 2023.03.2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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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도 390억 투자… “수소 가치사슬 빠른 완성 기대”
아모지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한 대형트럭.
아모지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한 대형트럭.

 

SK이노베이션이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아모지에 5천만달러(약 654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가 최근 모집한 1억3천9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는 보통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리즈A,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리즈B, 사업을 확장하는 시리즈C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주도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투자사인 아람코벤처스, 영국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업 AP벤처스, 일본 상선미쓰이(商船三井·MOL)의 투자사 MOL플러스, 한국의 고려아연 등이 참여했다.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아모지에 3천만 달러를 처음 투자했으며, 이번 투자를 주도하면서 아모지와 더 밀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아모지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고려아연도 아모지에 3천만 달러(약 390억원)를 투자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려아연은 투자에 대해 회사가 추진하는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중 ‘대륙 간 운송’ 부문에 꼭 필요한 기술을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호주에서 생산된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게 됐다”며 “수소 밸류체인을 조금 더 빠르게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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