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말보단 행동으로 솔선수범”
손흥민 “말보단 행동으로 솔선수범”
  • 김지은
  • 승인 2023.03.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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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콜롬비아 평가전 오늘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손흥민(토트넘)이 “말보단 행동으로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솔선수범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이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각자의 장점을 잘 펼쳐낼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즐겁다. 웃으면서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즐겁게 경기를 하다 보면 골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승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또 승리하면 좋은 분위기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기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주장으로선 팀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텐데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뽑아내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기자회견 이후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에 나섰다.

경기장에는 손흥민,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파를 포함해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25명은 모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 시간인 오후 4시가 되기 전부터 경기장에 모여 몸을 푼 선수들은 이내 3개 조로 나뉘어 공 돌리기를 시작했다.

골키퍼들은 한쪽 골대 앞에서 별도로 훈련을 진행했고,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따로 스프린트 등을 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이날 취재진에 공개된 초반 15분 동안 대표팀은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이어갔다. 이후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전술 점검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역대 전적에선 4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 2차례 만남에서 한국이 모두 2-1로 이겼다. 2017년 11월 수원에서 열린 친선전에선 손흥민이 2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고, 2019년 3월 서울에서 치러진 경기에선 손흥민과 이재성이 한 골씩을 책임졌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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