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외국인 근로자 최대 2천800명 채용”
한영석 “외국인 근로자 최대 2천800명 채용”
  • 정재환
  • 승인 2023.03.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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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국인 최대 300명 정규직 채용… 인력난 해소 기대

한영석(사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대 2천800명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늘리고, 올해 내국인 정규직 200~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22일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 달성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선업이 인력 문제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최근 2~3년간 역대급 수주실적을 달성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과거 조선 경기가 불황일때 인력들이 반도체 공장으로 많이 움직였는데, 반도체 공장 건설 쪽으로 빠진 인력들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부회장은 “현재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 조선3사 협력사에 8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왔다”며 “앞으로 2천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비자 심사 제도가 복잡해 외국인 인력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정부가 법무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제도를 바꿔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 인력이 일할 맛 나게 만드는 건 나의 책임”이라며 “그분들이 잘 적응한다면 아마 2~3년 내에 조선업 업황이 꼭대기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직영 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제 직영으로 많이 채용하려 한다. 올해 정규직을 200~300명쯤 채용할 예정이고 앞으로 더 많이할 것이다”며 “내국인들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가 튼튼히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수주도 많이 돼 있고 일감도 많이 있다”며 “2~3년 이내에 조선업이 정상을 찍을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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