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의 ‘울산공업축제’ 퍼레이드도 부활
35년만의 ‘울산공업축제’ 퍼레이드도 부활
  • 정인준
  • 승인 2023.03.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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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 이종명 총감독이 메가폰“기업·노동자·시민 이 즐기는 대화합의 장 펼칠 것”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 회의가 1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 회의가 1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35년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에서 거리퍼레이드도 부활한다. 오는 6월1일부터 4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대화합’의 축제가 펼쳐질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19일 울산시의 대표축제를 ‘울산공업축제’로 선정한 후 15일 첫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 주재로 공업축제추진위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축제추진계획안이 보고 됐고, 추진위원들의 토론과 의견이 개진됐다. 최종 축제추진계획은 오는 18일 해외순방 중인 김두겸 시장이 돌아오면 확정된다.

축제추진계획안은 △개·폐막식 △거리퍼레이드 △축하행사 △문화예술·체육행사·부대행사 등이 담겼다.

총예산은 16억원으로 29개 행사가 태화강국자정원 남구 둔치를 주행사장으로 울산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추진계획안은 공업축제 총감독으로 선임된 이준명 감독이 맡아 발표했다. 이준명 총감독은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감독을 맡아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연출해 낸 인물이다. 전국체전 개회식에서는 ‘울산의 고래’를 통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폐회식에서는 ‘모두가 영웅’이란 주제를 전달했다.

이준명 총감독은 “울산공업축제의 제일 중요한 키워드는 대화합”이라며 “울산사람들을 주제로 노사를 포함 시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이니셔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리퍼레이드 연출을 위해 각 구·군과 민노총, 한국노총 등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개·폐회식은 울산사람들을 자원으로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체전에선 특정장소에서 집체군무, 뮤지컬 형식이 도입됐지만 그런 방식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울산공업축제’는 옛 공업축제가 1989년 시민대축제로 명칭을 변경된 뒤 35년만에 되찾은 이름이다. 시는 지난달 초 울산대표 축제 명칭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다 득표를 한 ‘울산공업축제’(51.5%)를 확정했다.

울산공업축제는 그동안 울산시에서 개최됐던 고래축제, 처용문화제, 산업문화축제 등을 통합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정말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5년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의 맥을 잇는 의미가 성대한 거리 퍼레이드의 ‘부활’이다.

울산산업문화축제추진위원회 김철 위원장은 “60~70년대 공업축제는 정말 재밌었다”며 “올해 행사는 축제 취지에 맞게 울산 시민이 온전히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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