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그린파워’ 상장 첫날 공모가比 62%↑
‘금양그린파워’ 상장 첫날 공모가比 62%↑
  • 정재환
  • 승인 2023.03.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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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천200원에 거래 마감… 시초가 대비 14% 하락한전·카본코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협약도
1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양그린파워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상장기념패를 전달받은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1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양그린파워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상장기념패를 전달받은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울산의 향토기업인 금양그린파워(대표이사 이윤철·울산상공회의소 회장)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보다 62% 치솟는 등 올해 기업공개(IPO)를 마친 중소형주들이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이날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90% 높은 1만9천원에 형성한 뒤 1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 보다 주가는 14.74%(2천800원) 떨어졌지만, 공모주 투자자라면 62%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앞서 지난달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6천700원~8천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만원에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총 1천665개 기관이 참여, 1천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2~3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천3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4조9천300억원이 모였다.

이번 상장을 통해 이 회사 최대주주 이윤철(39.99%) 대표이사의 지분을 비롯,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더하면 60.24%를 차지한다.

회사는 1993년 설립해 상업시설 전기공사에서 플랜트 전기공사로 사업을 확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나 현대건설 같은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한 건설 프로젝트 내에서 전기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발표한 2021년도 전기공사 실적 총액에 따르면, 이 회사 실적은 1천584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이날 상장으로 회사가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3년간 울산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분 취득에 269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이날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탈탄소 솔류션 전문기업인 카본코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각 기관은 1㎿th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공동투자해 참여하게 된다. 이 기술을 수소 발전소에 적용해 2026년부터 블루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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