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대면입학식…활기 되찾은 대학가
4년만의 대면입학식…활기 되찾은 대학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03.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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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학가에 봄기운처럼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밋밋하던 온라인 입학식이 온기 가득한 대면(對面) 입학식으로 바뀐 덕분이다.

울산대학교는 지난달 28일 교내 중앙정원에서 신입생과 학부모 등 2천8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치르고 새로운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실로 4년 만에 되찾은 ’마스크 없는 대면 입학식‘이었기에 참석자들이 느끼는 감회는 남달랐을 것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인문대학을 비롯한 9개 단과대학 54개 전공에 발을 디딘 신입생들의 입학선서였다. 이날 신입생을 대표해 연단에 선 공학 계열(화학공학부) 정현종(18·경남 효암고 졸) 군은 “새로운 진리를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자주적 지성인으로 성장하고, 현장 적응 능력을 갖춘 창의적 실용인재가 되겠다”고 선서를 통해 다짐했다.

오연천 총장은 희망의 메시지로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오 총장은 식사를 통해 “대학 입학은 주체적 인간으로 성숙하는 과정”이라며 “신입생은 대학에 입학해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지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학 생활에 매진해 자신의 발전과 함께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춘해보건대학교도 이날 도생관 1층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입학식‘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사전 교육 또는 적응 지도) 시간을 가졌다. 춘해보건대는 이번 입학식에서 4년제 간호학과 340명을 비롯해 12개 과에서 수강할 신입생 735명을 맞이했다. 아울러, 치위생학과 15명을 비롯한 8개 과 116명에 대해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 입학허가를 선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달 21∼22일 경주에서 2023학년도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신입생 1천587명을 맞이한 바 있다. 이 대학 입학식도 마스크 없는 대면 행사로 치러졌고, 그중에는 ‘글로벌비즈니스학과’에서 꿈을 키울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6명도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울산과학대 입학식에서 조홍래 총장은 “신입생들이 행복한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유심히 살피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신입생들과 늘 소통하고 항상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총장이 건넨 말처럼 우리 사회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신입생들의 ’빛나고 활기찬 대학 생활‘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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