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밝은 보름달 보며 소원 빌어요”
“휘영청 밝은 보름달 보며 소원 빌어요”
  • 정세영
  • 승인 2023.02.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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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개 구·군서 정월대보름 행사
코로나19 여파 4년 만에 축제 재개
달집태우기·지신밟기·부럼깨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 재현 프로그램 마련
오는 5일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 행사가 울산 5개 구·군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4년만이다. 오는 5일 ‘정월대보름’에 펼쳐질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소개한다.

중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구문화원 앞 태화어울마당에서 ‘계묘년 정월대보름 잔치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중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한다.

행사장에는 민속놀이 한마당, 오곡비빔밥과 귀밝이술 나눔, 문화공연이 준비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역주민 부럼 나눔과 소원지 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병영1동, 우정동 등 동별로 주민화합기원 동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다만 달집태우기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남구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에서 달집을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재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삼호동 청년회와 삼호동 체육회가 주관한다.

이날 오후 5시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마을 번창 기원 줄다리기 등이 진행된다.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 소원지 쓰기, 부럼 체험 등 다양한 세시풍속 재현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어묵, 떡, 팝콘 등 먹거리 나눔과 푸드트럭 운영, 소상공인 홍보부스 및 삼호동 상인회 할인쿠폰 배부, 공예품 플리마켓 등 지역 골목상권활성화를 위한 부스가 마련된다.

북구는 오후 12시부터 강동 산하해변 문화쉼터 몽돌 앞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장 일원에는 고리던지기, 제기차기를 비롯한 전통놀이와 소망지쓰기, 부럼깨기 등의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또 오후 3시부터는 북구문화원 문화학교의 길놀이와 민속공연이 예정돼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달집살이’는 오후 5시부터 열린다. 볏집을 쌓아 만든 대형 달집에 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소원 기원문을 매달아 태우게 된다.

동구는 오후 1시부터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동구문화원 주최로 ‘2023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를 실시한다.

오후 2시 현암 김진태 선생이 주재하는 기원제례를 시작으로 동구문화예술인동호회의 식전공연과 동구풍물연합회 길놀이, 태화루예술단의 ‘마고’ 공연, 김소영민족소리원의 국악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달집태우기 행사는 오후 5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울주군은 온산읍 덕동마을을 비롯한 12개 읍면에서 정월대보름행사를 진행한다.

주 행사인 온산읍 행사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덕동마을 인라인스케이트장 일대서 열린다. 식전행사로 소원지 달기에 이어 연날리기와 지신밟기 등 전통문화 재현과 축원무, 지역가수 수근, 송연의 공연이 마련된다.

청량읍 행사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청량파크골프장 인근에서 풍물놀이, 떡국나누기, 달집 소망지 달기, 달맞이 기원제, 노래자랑 순으로 열린다.

한편 울산시설공단은 오후 6시 30분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보름달 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측하고 사진도 찍으며 소원을 비는 체험행사로 마련된다.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에서는 복주머니 키트를 배부, 복주머니를 완성한 이용객에게 부럼을 선물로 나눠줄 계획이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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