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성 중구의원 “중구 전통시장 아케이드 76% 화재 취약”
문희성 중구의원 “중구 전통시장 아케이드 76% 화재 취약”
  • 정세영
  • 승인 2023.02.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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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교체 등 화재 방지 대응책 마련 촉구
울산 중구의회 문희성(사진) 의원이 전통시장에 설치된 가연성 ‘아케이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의원은 1일 중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서면질문에서 “지난해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주원인이 가연성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방음터널로 밝혀진 가운데 중구 내 전통시장 아케이트 천장 역시 같은 부류의 재질로 확인돼 위험성이 높은 실정”이라며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 재질 교체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중구 내 전통시장 11곳에는 16개 구간 총 2천939m 길이의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으며, 이 중 76.5%가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시공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내열성이 높고 단가가 저렴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발화점이 낮아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아케이드 천장을 강화유리로 교체할 경우 구조물 전체를 교체해야 해 전면교체 시 약 2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설치 시 불연성 소재로 시공하도록 하는 한편 노후 아케이드에 대해선 구조물 보강과 안전관리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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