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가 조성한 실내 축구 훈련 특화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이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경주 천군동 에어돔에서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에어돔은 4계절 언제나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실내 축구 훈련 시설로 보문관광단지 인근인 천군동 웰빙센터 내 1만여㎡ 땅에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정규 규격 실내 축구장과 관람석, 훈련 공간, 회의실, 사무실, 탈의실 등을 갖췄다.
외부 막에서 공기를 공급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부 공간을 보호할 수 있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 일반 건축물보다 지진이나 태풍에 강한 특징이 있다.
이 훈련장은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더울 때나 추울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간접 조명 시스템을 설치해 눈부심과 그림자 방해 없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문체부는 2020년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에어돔 준공을 추진했으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경주시는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07억원을 들여 에어돔을 완공했다.
에어돔은 2월부터 두 달 동안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4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에어돔 훈련장을 본격 운영하면 동·하계 전지 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민에게 개방해 조기축구회 경기장과 유소년 축구교실 등으로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