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더 큰 목표의 발판 삼아선 안돼”
“당 대표, 더 큰 목표의 발판 삼아선 안돼”
  • 정재환
  • 승인 2023.01.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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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수도권 통합출정식 이어 청년 정책지원단 발대식… 대규모 세몰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한 김기현 의원은 주말과 휴일 동안 수도권 표심공략에 진력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Y.P.T 발대식’을 가졌다. ‘Y.P.T(Young People Together)’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 정책지원단이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 “제가 계파 없이 정치를 해 온 사람이라 가장 공정한 심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제일 중요한 게 첫 번째는 정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지율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그 위에 집을 지을 수 없다”며 “둘째로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어야 하는데 기둥과 보는 국회의원 공천이라 생각한다. 무계파로 가장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그걸 운영해야 하고,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는 20대 대학생의 질문에는 “당 내부에서는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당 외부적으로는 당장의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 문제와 일자리 확장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 기업 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한 세제 개편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청년들이 보수당, 보수의 가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때를 (우리 당의)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여의도 청년’에게 매몰되지 않고 진짜 야전 청년, 현장 청년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으며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청년친화적이고 굉장히 도덕적인 거 같고 댄디하게 보이는 허상이 깨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청년을 이용만 하고, 가장 비도덕적이고, 심지어 당 대표라는 사람이 부정부패의 어마어마한 의혹에 휩싸였는데 민주당은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당 대표를) 감싸는 호위무사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김기현과 함께 새로운 미래’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힘 청년 정책 등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8일에는 경기도 부천의 부천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대규모 세몰이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당원 및 지지자 등 총 8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축사·청년 퍼포먼스·홍보 영상 등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연설에서 “당 대표가 되는 과정을 자기 출세의 기반으로 삼는다거나 또 더 큰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발판으로 삼는다거나 하는 그런 수단적 생각이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압승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그런 희생정신을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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