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동구당협 “울산시, 산적한 동구 주요 현안 해결해야”
국민의힘 동구당협 “울산시, 산적한 동구 주요 현안 해결해야”
  • 정재환
  • 승인 2023.01.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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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구장·통학로·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 진입로 빠른 개통 등 촉구 회견… 김두겸 시장 “꼼꼼히 챙기겠다”
권명호 국민의힘 동구당협위원장과 동구 시·구의원들이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주요현안 해결을 울산시에 촉구하고 있다.
권명호 국민의힘 동구당협위원장과 동구 시·구의원들이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주요현안 해결을 울산시에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 동구당원협의회(위원장 권명호)가 울산시에 동구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명호 국회의원을 비롯 강대길·홍유준·김수종 울산시의원, 박은심·강동효·임채윤 동구의원은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에는 문화체육과 교육, 지역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설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시에 해결을 촉구했다.

권 의원 등은 먼저 “현대미포조선이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미포구장을 울산시가 직접 관리해 주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연잔디구장인 미포구장의 관리에 많은 비용과 전문적 지식이 필요해 동구주민들이 이용하는데 제약이 따르는 만큼, 울산시가 직접 운영해 미포구장을 시민들 품으로 돌려달라는 것이다.

또 서부초등학교와 현대중·고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조기에 확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동구 남목2동에는 1만 세대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지만 학생들의 통학로가 열악해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며 “오랫동안 개선을 요구했지만 행정과 재정상의 이유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통학로로 이용되는 인도 확장과 원형육교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고 담당 공무원들도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공감하고 있으나, 조기 조성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김두겸 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 의원 등은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 진입로의 빠른 개통을 주문했다.

이들은 “지난해 준공된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출입로를 통과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또한 현재 대왕암공원과 어풍대를 잇는 짚라인이 설치되면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진출입로로는 많은 유동인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입로의 조속한 개통이 필요한 시기이나 울산시와 동구의 사업비 분담 협상이 난항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는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한 큰 자산이며, 짚라인은 동구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인 만큼 울산시가 대승적 결단을 내려 진입로를 조속히 개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권 의원은 “그동안 동구의 인프라는 울산시가 주도하는 행정적 지원이 아닌 현대중공업이라는 대기업의 지역사회 환원에 의해 이뤄져 왔고, 현대중공업의 침체는 동구의 침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울산시민의 행복한 삶은 기업이 아닌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동구주민들은 김두겸 울산시정에 큰 기대를 품고 있으며, 지난 1월 1일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라는 큰 선물에 감사하고 있다.”며 “김 시장과 함께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이어 울산시장실을 찾은 권명호 의원은 ‘동구 주요현안 해결 촉구 건의문’을 김두겸 시장에게 전하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시장은 “그동안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행정 서비스의 변두리에서 힘겨워한 동구 주민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현안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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