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부소방서 부지 문화 광장 조성을”
“옛 중부소방서 부지 문화 광장 조성을”
  • 정재환
  • 승인 2023.01.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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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울산시의원, 중구 원도심 활성화 모색 주민 간담회

-주민들 “울산의 랜드마크, 문화 관광 구심점 활용” 요청
-시 “중구청과 협조해 관련부서와 지원방안 검토하겠다”
울산시의회 권태호 의원은 2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중구주민, 울산시 문화예술과 관계자 등과 중구 원도심 활성화 모색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권태호 의원은 2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중구주민, 울산시 문화예술과 관계자 등과 중구 원도심 활성화 모색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 중구주민들이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광장으로 조성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학성공원 주변 슬럼화 해소와 태화강 물길 연결, 문화의거리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건의했다.

울산시의회 권태호 의원은 2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중구 주민들과 울산시 문화예술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낙후된 중구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 의원은 “울산은 산업수도의 위상을 기반으로 문화와 역사의 공간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지향해야 한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중구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중구 주민들은 “중구는 이전에는 울산의 중심 도시였으나 현재 침체되어 가고 있다”면서 “울산의 종갓집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주민들은 중구 원도심 활성화 및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문화·관광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또 문화의거리 활성화를 위한 지역 문화예술인과 울산시의 소통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문화예술업종 종사자를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학성공원(울산왜성) 주변 슬럼화를 해소하고, 학성공원 주변과 태화강 물길 연결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건의했다.

권 의원도 “울산 중구는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배산임수의 지리적 특성으로 오랜 시절 사람이 머물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 ‘골목문화’의 매력은 있지만, 골목이라는 공간적 협소와 이를 연결하는 구심점인 넓은 광장(공간)이 없는 것이 한계”라며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해당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넓은 광장이 필요한데,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광장으로 활용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최선책”이라며 “옛 중부소방서를 대체할 성남119안전센터를 진출입이 원활한 중구 번영로나 장충로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권 의원은 “중구는 문화거리 육성사업으로 원도심에 비어있는 공간을 예술인에게 작업공간으로 제공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며 “부산시의 또따또가(미술인들의 작업공간) 사업처럼 울산시도 지원공간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중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구청과 협조해 관련부서와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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