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 사는 것이 시민 자부심 되는 ‘새롭고 위대한 울산’ 실현하겠다”
[특집]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 사는 것이 시민 자부심 되는 ‘새롭고 위대한 울산’ 실현하겠다”
  • 이상길
  • 승인 2023.01.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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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은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민선 8기 울산시의 시작점으로 보고 시정 비전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새로운 60년, 새로운 희망을 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로부터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는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 한해 시정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지속되는 인구감소, 경기침체 위기 속에 민선 8기가 출범했고, 울산의 빠른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 판단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기업유치’인 만큼, 개발제한구역 해제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지원 전략을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취임 6개월 만에 울산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약 13조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9월 현대자동차가 약 2조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울산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했고, 11월 고려아연이 1조 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을 결정했다.

12월에는 S-OIL(사우디 아람코)이 ‘초대형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샤힌 프로젝트)’을 결정하면서, 단일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9조2천580억원을 울산에 투자키로 했다.

가장 반가운 사실은, 직·간접적으로 약 2만여 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점이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과 S-OIL 석유화학 복합시설이 착공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쯤이면, 고용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 효과를 시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시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는

시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 안정’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高 현상’은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택과 집중’으로 울산이 가진 기존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민생 안정도 함께 이뤄내겠다.

특히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투자유치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사람이 모여드는 풍요롭고 역동적인 울산,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겠다.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해 지난해 성과와 새해 계획은

2022년은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필요성과 특수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울산은 개발제한구역 면적(전체 면적의 25%)이 넓은 것도 문제이지만, 도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도시공간을 단절하면서 균형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울산의 특수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알리고, 울산 개발제한구역의 전면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올해는 그러한 노력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현재 30만㎡ 이하인 시도지사 해제 권한을 100만㎡로 확대하고, 울산처럼 개발제한구역이 도시를 가로질러 공간구조를 단절하는 경우 연담화 규정 완화 등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

부울경도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전담팀을 구성해 3개 도시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월까지 국토부에 제출하면 상반기 안에 국토부가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2023년 핵심사업은

먼저 ‘산업수도 재도약’을 위해 친환경·첨단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고자 한다.

관련해 우선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전담 공무원 파견을 통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안으로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하고 이후 1년간 시험 생산을 거쳐 2025년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그 외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클러스터와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설립, 친환경·스마트 선박 생산의 거점이 될 ‘그린쉽 클러스터’ 조성, 수소시범도시 조성,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원전해체연구소 건립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 인프라 구축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유치 활성화’ 정책도 강화하고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시민 누구나 즐거운 ‘꿀잼·문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동관광단지 등 각종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지난 한 해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일상을 지켜준 시민들게 먼저 감사드린다.

올 한 해도 경제전망은 녹록지 않지만, 위기에 더 강한 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세계 최빈국을 10대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던 대한민국 산업 수도답게, ‘선택과 집중’으로 울산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나가면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시대 변화에 맞게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울산을 ‘일자리 바다’로 만들고, 산업뿐 아니라 문화·관광이 살아 숨 쉬는 매력 넘치는 도시로 가꿔 나가겠다.

울산에 사는 것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새롭고 위대한 울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지켜봐 달라.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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