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규 거제박물관 명예관장
울산시에 따르면 조 명예관장은 울산시립박물관 유물 기증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980년대 후반부터 4∼5년간 울산여객에서 근무 등 울산과의 인연을 계기로 소장 중인 유물을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증 유물은 신라시대 토기, 고려시대 청자, 흑유, 조선시대 백자, 청동숟가락 등 모두 64점이다.
울산시는 이번에 기증된 유물을 오는 2011년 개관 예정인 울산산시립박물관에 보존, 전시할 계획이다.
조 명예관장은 평안남도 평양 출생으로 평소 유물 수집에 관심을 가져 지난 40여년간 전국 미술상 등을 통해 총 3천여점의 유물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명예관장은 수집한 유물 중 2천500여점을 부산박물관, 진주박물관, 김해대성동박물관, 동아대박물관, 함안박물관, 창녕박물관 등 각 지역 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박물관 발전에 기여했다.
조 명예관장은 유물기증을 통해 박물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시는 국·시비 등 500억원을 들여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내 부지 3만3천58㎡, 연면적 1만4천408㎡ 규모의 울산시립박물관 건립공사를 지난 3월 착공, 오는 2011년 1월 준공, 개관할 예정이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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