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의정, 실천하는 의회 위해 ‘구슬땀’
소통하는 의정, 실천하는 의회 위해 ‘구슬땀’
  • 정인준
  • 승인 2022.12.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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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2022년 의정활동 결산】
-행사 안전관리·자치법규 개정 등 수준높은 의정활동 펼쳐
-첫 행감에도 송곳 질의 돋보여… 합리적 대안도 함께 제시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하는 모습.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하는 모습.

 

제8대 울주군의회(의장 김영철)가 지난 20일, 37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218회 제2차 정례회 끝으로 2022 임인년 한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소속 의원들은 개원 후 6개월이라는 짧은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는 의정, 실천하는 의회’를 목표로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쉼 없이 뛰었다.

특히 견제와 감시, 입법, 정책 의결과 같은 의회의 고유기능 외에도 군민 곁에서 민생을 챙기며 어려운 시기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영철 의장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제8대 울주군의회는 기본에 충실하며 강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민생 문제 해결에 열정을 쏟았다”며 “2023년 새해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군정 현안 해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8대 울주군의회의 개원 후 6개월간 활동상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이 남부장애인복지관 건립 사업대상지 현장을 방문한 모습.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이 남부장애인복지관 건립 사업대상지 현장을 방문한 모습.

 

◇연간 회기 일수 78% 소화하며 민의 대변

제8대 울주군의회는 개원 후 2차례의 정례회와 5차례의 임시회 등 총 7차례의 회기를 열었다. 2022년 연간 회기일 수 109일 중 85일(78%)을 8대 의회에서 소화한 것이다.

이 기간 소속 의원들은 군정 업무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 힘썼으며, 정책이나 사업을 면밀히 분석하며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

하반기로 집중된 빠듯한 회기 일정 탓에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개별 연수를 참가하는 방법으로 의정 역량을 끌어올렸으며,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위원회별 연수도 한 차례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울주군 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 울주군 복지사각지대 군민 발굴에 관한 조례안 등 군민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자치법규를 제·개정하는 한편, 군정 방향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펼쳤다.

처리 안건을 보면 조례 및 규칙안 58건, 예산·결산·기금안 9건, 승인 및 결의·건의안 6건, 기타 11건 등 총 84건에 이르며, 의원 발의안도 10건에 달했다.

의정활동비는 어려운 시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현실화보단 공무원 보수 인상률 적용이라는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했으며, 지난달 계획됐던 국외 연수 일정도 이태원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긴급 취소하는 등 성숙한 의회의 모습을 보였다.

울주군의회는 김영철 의장을 비롯한 의회 의원들이 선서를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울주군의회는 김영철 의장을 비롯한 의회 의원들이 선서를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감한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

건의 및 결의안, 5분 자유발언과 군정질문 등 의원에게 주어진 의정활동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민의를 대변하는 등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를 냈다.

울주군 여성일하기센터 신규 지정 신청이 올해 여성가족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시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신규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원전 시설이 입지한 지역 중 유일하게 울주군에만 없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사무소와 관련해서는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관련 기관에 전달하며 울주군과 새울원자력 안전협의회의 신설 행보에 힘을 보탰다.

또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일원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서는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지역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개발 가용지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집행부에 합리적 개발계획 수립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출범 후 2년밖에 되지 않은 울주문화재단의 불합리한 행정 사항에 대해서는 조직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 집행부로부터 재조사 및 특정감사 실시라는 결과를 끌어냈다.

울주군의회 의원들은 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군정 현안 해결에 나섰다.
울주군의회 의원들은 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군정 현안 해결에 나섰다.

 

◇날선 지적 돋보인 행정사무감사, 합리적 대안 제시까지

8대 의회 들어 처음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의회운영, 행정복지, 경제건설 등 3개 위원회가 47개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첫 감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송곳 질의를 통해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 집행부와 함께 개선책을 찾으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다.

69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와 함께 131건의 건의 등 총 202건의 감사 지적사항을 정리해 집행부로 전달,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감 주요 쟁점 사항으로 △정기감사에서 무더기 지적사항이 적발된 울주문화재단의 불합리한 행정 △제작 후 방치하고 있는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 은화 문제 △법적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설치한 울주해양레포츠 센터 숙박 시설 문제 △매년 15억 가량의 운영적자가 발생하는 태화강 생태관 활성화 문제 △덕하 시장 및 봉계시장 활성화 문제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군 대표 상징물의 정비 △영남알프스 완등 은화 사업의 자격 미달 업체 선정 △막대한 예산의 이월 △시비 확보를 위한 소극 행정 △지하수 관정의 관리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연구단체 및 현장활동 활성화

의원 연구단체 등을 통한 전문성 제고 노력도 돋보였다. 의원들은 △울주관광문화연구회(대표의원 김상용, 간사 김시욱, 정우식, 이상걸, 이상우 의원) △울주자치법규연구회(대표의원 최길영, 간사 노미경, 김영철, 박기홍, 한성환 의원) 등 2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연구모임과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관련분야의 정책개발에 힘썼다.

45개소의 사업 및 민원 현장을 방문하는 등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추진 중인 사업 현장에 대해서는 사업 전반을 점검했으며,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사업효과의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태풍 힌남노 피해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의원들은 각 지역구별로 나눠 활동했으며, 피해 지역 복구 활동에 함께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한 위원회별 현장 방문을 통해 복구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 대책 마련에 반영하기도 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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