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차례상 필요한 양만큼…”
“알뜰 차례상 필요한 양만큼…”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2.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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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수용품 고르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설이지만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는 늘 만만치 않은 일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식품 매장 매니저들로부터 이러한 제수용품의 올바른 구입방법과 요령을 알아봤다.

소고기를 고를 때는 선홍색을 띠는 상품을 고르는 게 좋으며, 색이 지나치게 검은 것은 오래된 상품이다. 지방은 골고루 분포돼 있어야 고기가 연하고 맛있는데, 색상은 연노란색 계열이 좋으며, 누렇게 보인다면 고기가 질기거나 풋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생선류 중 굴비는 값이 비싸다 보니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굴비세트를 고를 때는 배가 줄에 눌려 있거나 터져 있는 것은 피한다. 국내산은 몸통이 짧고 두툼한 데 반해 중국산은 꼬리가 길고 넓으며 옆줄이 희미하다.

사과는 표면색과 꼭지가 고르고 물기가 있을수록 싱싱하며, 표면이 거칠고 단단하며 작은 점이 골고루 박혀 있고 중간 정도의 크기가 맛이 좋다.

배는 색깔이 맑고 투명해야 하며 꼭지 부분은 튀어나오지 않고 전체적으로 둥근 것이 맛이 좋다.

참외는 꼭지가 떨어지거나 실든 것은 선도가 떨어지면 색깔이 짙으면 맛이 더 좋다.

나물류는 국내산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고사리는 줄기의 잘린 단면이 불규칙하고 짙은 갈색을 띠고 통통하며 쫄깃쫄깃한 것이 국내산이다.

도라지는 잔뿌리가 많은 게 국산, 수입산은 잔뿌리가 거의 없으며 줄기도 굵고 국산보다 길다.

식품매장에 근무하는 이광호씨는 “알뜰한 차례상 준비를 위해서는 박스 구매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를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은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는 배수용 산적(100g) 3200원, 사과(3개) 1만5000원, 산고배(3개) 1만2000원 등 설맞이 제수용품 모음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하 1층 판촉데스크에서는 설날 새뱃돈을 신권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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