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났을땐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돼요”
“지진 났을땐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돼요”
  • 김원경
  • 승인 2022.12.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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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청어린이집서 ‘찾아가는 지진 안전교육’
울산시는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1일 울산시청어린이집에서 재난 및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화 인물 ‘안전지킴이 우당탕탕 아이쿠’를 활용해 개발한 지진 안전 교구로 ‘찾아가는 지진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1일 울산시청어린이집에서 재난 및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화 인물 ‘안전지킴이 우당탕탕 아이쿠’를 활용해 개발한 지진 안전 교구로 ‘찾아가는 지진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지진이 났을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돼요.”

1일 오전 남구 울산시청어린이집 아이들은 ‘우당탕탕 아이쿠’ 캐릭터에 한껏 집중한 모습이다.

이날은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울산시가 함께하는 ‘찾아가는 지진 안전 교육’이 열린 날.

연구원 소속 지진전문가와 울산시 재난담당자가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올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연구원에서는 ‘안전지킴이 우당탕탕 아이쿠’라는 지진안전 교구를 개발해 시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해 ‘우당탕탕 아이쿠’ 제작사와 MOU를 맺고 어린이들에게 인기인 캐릭터를 활용한 지진 교구를 만들었다.

‘우당탕탕 아이쿠’는 EBS 어린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캐릭터이다.

이 지진 안전 교구는 어린이들을 위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재난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만 4~7세를 대상으로 제작됐으며, 교사용 지침서와 지진 대피 게임판, 활동지로 구성됐다.

윤상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기상연구사는 “2017년 포항, 경주 지진 이후 규모 4 정도의 지진이 제주,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갈수록 지진이 증가하고 예측이 어려운 만큼 연구원은 아동의 지진교육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아이쿠 제작사 마로스튜디오와 협업해 교구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아이쿠가 출연하는 ‘누가 집을 흔들어’ 제목의 지진 발생 안전교육 동영상 감상 후 이 교구를 활용해 지진 행동요령 맞추기 보드게임 및 색칠하기, 놀이책 등 흥미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다.

박재서(7) 군은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을 통해 지진 공부를 할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다”며 “지진 발생하면 책상 밑에 들어가 몸을 보호해야 한다. 집에 돌아가서 누나한테도 꼭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원에서는 특수용지로 제작된 지진 교구 완제품을 울산시 소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량 소진 시까지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며, 오는 9일까지 전화(☎928-8543)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어린이집, 개인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누리집(www.ndmi.go.kr)에 게재돼 있어 내려 받은 후 출력해 사용하면 된다.(www.ndmi.go.kr 접속 > 연구실적 > 주요성과물)

아울러 연구원과 울산시는 이번 지진 교육을 통해 교구, 교안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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