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생교육원 교육인력 구조개선 필요”
“울산학생교육원 교육인력 구조개선 필요”
  • 정재환
  • 승인 2022.11.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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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길 의원 “연구사·파견교사 등 13명 29.5% 불과… 전국 수련원 중 낮은 수준”
울산시의회 강대길(사진) 의원이 울산학생교육원의 교육전담인력 구조 개선을 주문했다.

교육전담인력 비율이 낮은데다 절반 이상 파견교사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청소년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청소년지도사는 2명에 불과하다.

강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학생교육원 소속 교직원 44명 중 연구사나 파견교사 등 교육전담인력은 13명으로 29.5%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국 학생 수련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 울산학생수련원과 규모가 비슷한 대구팔공산수련원의 고육전담인력 비율은 55.3%이며, 대구낙동강수련원은 45.8%, 경남학생수련원은 39.5%다. 교육전담인력 비율만으로 순위를 매기면, 울산은 전체 23개 학생수련원 중 17위에 해당한다.

강 의원은 “학생수련원은 그 명칭에서 보여 주듯이 교육에 대한 비중이 높아야 하는데도, 울산은 교육전담인력이 적어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부족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더욱 중요한 것은 파견교사 비율”이라며 “울산은 교육전담인력 13명 중 8명이 파견교사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대구팔공산교육원과 대구낙동강수련원은 단 1명 밖에 없으며, 경북, 전남, 전북, 대구해양, 광주해양, 전구해양 등 7곳은 파견교사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교육원에 파견교사를 배치하면 그 교사가 있던 학교는 기간제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파견교사로 인해 기간제교사가 증가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울산 학생교육원이 청소년시설인데도 청소년지도사는 15.4%(2명) 밖에 배치하지 않고 있다”며 “광주해양수련원은 교육전담인력의 93%(13명), 경북은 76.9%(10명), 서울은 70%(68명)가 청소년지도사”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교육청 학생교육원에 소속된 교직원은 모두 44명이다. 교육원 인력규모만 비교해 보았을 때는 전국 23개 학생교육원 중 중간정도인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 의원은 “파견교사가 늘어날수록 기간제교사는 증가하고, 교육의 질은 추락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구조가 형성된다”며 “전국 23개 학생수련원 중 울산학생수련원의 교육전담인력은 29.5%로 17위, 파견교사비율은 61.5%로 3위이며, 청소년지도자는 15.4%로 13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울산학생교육원의 비정상적인 인력구조를 개선해 교육전담인력을 충원하고, 특히 팍견(지명)교사는 줄여야 하며, 청소년지도사를 추가로 선발해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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