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 5.34%… 10년4개월만에 최고
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 5.34%… 10년4개월만에 최고
  • 김지은
  • 승인 2022.11.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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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4.82%로 0.03%p↑… 신용대출 0.60%p 올라 7% 돌파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34%로 한 달 새 0.19%p 높아졌다.

이는 2012년 6월(5.38%)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4.82%)는 9월보다 0.03%p 올랐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2012년 5월(4.85%) 이후 가장 높았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7.22%)는 0.6 0%p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며,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7.8 9%) 이후 가장 높았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9.0%로 9월(24.0%)보다 9월보다 5.0%p나 높아졌다.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3월(29.3%) 이후 가장 컸다.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고정금리 비중이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 대출 금리(연 5.27%)는 9월(4.66%)보다 0.61%p 높아졌다.

지표 금리가 상승한 데다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은행 대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업 대출 금리도 올랐다.

5.27%는 2012년 9월(5.30%)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며, 상승 폭(0.61%p) 기준으로도 1998년 1월(2.4 6%p) 이후 가장 컸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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