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회 행감]중산스포츠타운 부지 논란
[북구의회 행감]중산스포츠타운 부지 논란
  • 곽미소
  • 승인 2022.11.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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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 찾아야” vs “현재 부지에서” 의견 엇갈려
울산시 북구 중산동 일원에 들어설 ‘중산스포츠타운’의 사업부지 일대가 암반 지대로 확인돼 수개월째 설계용역이 중단된 가운데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문화체육과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북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중산스포츠타운’ 사업 부지 선정과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하며 논쟁을 벌였다. 의원들은 특히 조속한 건립을 위한 방안을 놓고 견해가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옥선 의원은 “제대로 검토도 안한 채 사업을 진행해 지금 상황이 됐다. 주민들에게 기대심리만 잔뜩 심어주게 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환 의원도 “부지 지반조사가 선행된 후 실시설계를 해야 하는데 중산스포츠타운 사업은 실시설계부터 먼저 들어간 것은 잘못된 순서”라며 “공사 진행할 경우 암반 발파 등의 공사비가 증액돼 현재 사업비 190억원으로는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절차의 오류는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토지형태나 지반 분석이 돼야 그 다음에 설계가 이뤄지는데 설계를 진행하던 중에 암석이 발견돼 당초 실시계획들이 조정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속한 건립을 위한 방안에 대해선 의원들 간 견해가 엇갈렸다.

손옥선 의원이 “차라리 예정부지 전면에 있는 농지를 사들여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이 더 괜찮았을 것”이라고 제안한 반면 이선경 의원은 “지금 다른 부지에는 중산스포츠타운 사업을 진행할 부지가 없다. 현재 부지 내에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현 사업비 내에서 진행하려 한다”며 “예정 사업보다 규모는 작아지겠지만 사업의 확장성을 생각해 체육시설 조성 후 대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북구는 중산스포츠타운 사업과 관련해 28일 오후 7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곽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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