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첫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SK가스, 첫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 김지은
  • 승인 2022.11.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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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로드맵 구축… “포트폴리오 전환 통해 2030년 1조원 이익 전망”
SK가스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으로 국제결제은행(BIS)의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기업이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와 기회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전략 등에 반영한 뒤 예상되는 재무적 영향을 수치화해 외부에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6개 국가에서 SK가스를 포함, 2천300개 이상의 기관이 TCFD 지지를 선언했다.

SK가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SK가스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거버넌스와 사업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 전략, 이에 따른 재무 영향 분석 등을 담았다.

SK가스는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했다. 이사회 산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가 회사의 중장기 기후변화 관리 전략과 ESG 경영 활동을 총괄하며 인사위원회에서도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한다.

또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구체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넷 제로 로드맵을 구축했다.

중기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저장기지에 해수열교환기, 전기히터 등을 도입해 LPG 사용량을 감축하고, 전기히터 소비 전력으로 인한 온실가스를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조달을 통해 줄이는 등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할 계획이다.

장기 전략은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다.

SK가스는 저탄소 에너지인 LNG 사업 확대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인 수소, 암모니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재무 영향을 분석한 결과, SK가스는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2026년 세전이익 5천억원, 2030년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 10조원의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SK가스 관계자는 “앞으로 자체 탄소 감축과 밸류체인(가치사슬) 내의 탄소 감축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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