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울주군청사, 주민들 입장서 개발해야”
“옛 울주군청사, 주민들 입장서 개발해야”
  • 정재환
  • 승인 2022.11.28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자위 “공유재산 취득때부터 잘못된 계획… 전면 재검토 필요” 시 방침 찬성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종섭 위원장, 권태호 의원, 이장걸 의원, 공진혁 의원(왼쪽부터).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종섭 위원장, 권태호 의원, 이장걸 의원, 공진혁 의원(왼쪽부터).

 

울산시의회가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 개발사업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 줄 것을 주문했다.

28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지원국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권태호 의원은 “옛 울주군청사 공유재산 취득 때부터 잘못된 계획으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울산시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 찬성했다.

권 의원은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 사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민간주도 사업으로 진행됐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보는데, 향후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행복주택, 공연장, 공공시설 사업을 강행하는 것이 옳은지 검토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울산시가 부지를 매입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 의문”이라며 “복합공공시설이 들어서면 세입보다 세출이 커서 세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사업 추진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섭 위원장은 “옛 울주군청사 부지 매입 4회차 납입 예정인 상황에서 초기 계획과 다른게 공사비 인상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도심 내 청사 부지를 방치하는 것은 도시 미관 훼손과 안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향후 추진될 구체적인 변경 계획과 세부적인 사항을 조속히 결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진혁 의원은 “옛 울주군청사 부지 매입 분납금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울주군에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이장걸 의원은 “울주군청사가 이전하면서 몇 년째 지역 상권이 많이 위축됐는데,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사업을 수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울산시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바꾼다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에 많은 손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 기존 사업계획은 총사업비는 1천96억원을 투입해 옥동 1만558㎡ 부지에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 160호와 옥동 행정복지센터, 공연장(250석 규모), 상업시설(9,380㎡), 도서관, 공영주차장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최근 울산시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사업을 강행하는 것이 옳은지, 예정된 행복주택이나 공공시설이 해당 입지에 적절한지 등에 대한 고심 끝에 원점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교통국 소관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했다.

김종훈 의원은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신규 설치를 신속하게 해 주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과 “하이패스 주차장 앱 개발단계에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유준 의원은 “민간항공사가 울산공항에서 운행하는 비행기 편수를 줄이는 추세”라며 “울산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검토해 운행편수 증편을 위한 내실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종 의원은 “버스 운송손익 적자노선 재정지원이 계속해서 지출되는데, 준공영제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현조 의원은 “울산도시철도 1호선 및 2호선 타당성 용역 평가에서 트램 사업의 사업 준공 후 적자 재정지원에 대한 우선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