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년만에 AI 뚫렸다
울산, 5년만에 AI 뚫렸다
  • 정인준
  • 승인 2022.11.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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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란계 농장서 양성판정… 확진되면 살처분
울산시 울주군이 5년만에 조류인플루엔자(AI·이하 조류독감)가 발생했다. 간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진판정 땐 감염농장에 살처분이 내려진다.

28일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독감 간이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 농장은 닭 6만4천600마리 가량을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양성판정을 받은 지역 하천 일대에서 야생조류 조류독감 확진이 나왔다.

이후 농장주는 산란계를 예의 관찰하다 최근 폐사체가 증가함에 따라 이날 오전 가축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우선 간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은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 농장의 폐사체가 H5형이나 H7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될 경우 29일 오전 이 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또 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행하는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에 따라 이 농장의 반경 500m 이내 농장에도 살처분을 내린다.

울산지역에서 조류독감으로 살처분이 내려진 것은 2017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

울산시 이날 반경 500m, 3km, 10km 이내 지역의 방역대를 설정하고 조류독감 관리에 나섰다.

이 농장 주변에는 4개의 산란계 농장이 위치해 있고, 사육두수는 7만4천여 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에는 산란계 농장 10곳을 포함한 874농가에서 37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육하는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피부가 파래지거나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는 사례 등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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